코로나 확진에 따른 격리일지

3월 31일 목요일
목아픔, 가침 약간, 평상시와 다른 느낌
간이키트 음성
집에 있는 상비약 복용

4월 1일 금요일
좀 더 아픔
집에 있는 상비약 복용

4월 2일 토요일
미열과 두통이 동반됨
그래도 주말이라 뒷산에 산책을 감
아주 아주 평이한 길인데 힘듬
오는길 다리가 후달림
아내가 대신 운전해줌
간이키트 음성

4월 3일 일요일
일어나보나 몸이 더 안좋음
아침식사 후 간이키트 희미하게 양성
시간이 지나니 진해짐

짜증, 당황, 황당, 귀찮음(?) 등등등
걱정도 몰려옴
회사일
비감염자인 가족건강
일요일이 피곤해짐
가족동선과 겹침을 최소화 해야되는데...
흠....화장실 문제로 안방을 차지해야했는데...
침대 크기 문제로 내가 아들방으로 최종 당첨...

혹시 몰라 점심전 보건소로 이동
도착해보니 오늘 안하네...
토요일로 착각함...
다른곳으로 이동하기에는 시간 및 거리가 멈
집으로 복귀

오후 회사 대표님 및 후임들에게 연락
일부 인수인계, 나머지는 자택근무로 변환
햐....그닥...흠...하....미안하네...

4월 4일 월요일
보건소로 이동
9시30분부터 시작이나 15분이동
이미 30여명 정도 줄서있음
어제 저녁 먼저 서류는 작성
40분쯤 내차례... 조회하니 어제 작성한 서류가 확인이 안됨.
서류작성으로 시간지체됨.
깊이 면봉을 찌르고 집으로 귀환
이후 노트북으로 업무시작
쉽지않네...
회사는 모니터2대..원격으로 접속하니
화면보기가 영 안좋음
알고 있었지만 막상 집에서 작업하려니
문제가 많음
휴식 및 취침을 위한 방이다보니 책상도 없음
자세도 안나온다
벌받는 상황임
대충 침대위에 펼쳐서 작업중
하루가 피곤하겠네
막상 일해보니 여러가지로 시간을 빼앗김
인수인계시 전화나 화면으로 설명해야하니
쉽지않고, 진행상황 확인도 쉽지않음
몇차례 반복적인 상황도 생기고
인계자가 ... 참.. 뭐라 할수도 없네..
그때 그때 일을 정리해둘 필요가 있음
뒤 늦은 깨달음...

4월 5일 화요일
어제 검사한 pcr결과 통보...역쉬나 양성
격리에 따른 서류작성 문자도 왔음
동거인인 아내의 마지막 접종일자를 몰라서
서류작성으루못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독축하는 전화가 옴
아직 미작성한 이유를 설명하니 아내의 최종 접종날짜를 바로 확인해줌
아마 나같음 사람이 많았나봄
서류는 번개같이 작성하고 회사업무시작
하루가 진짜 길다
자세도 안나오고, 일이 더 많아...짐
내일이면 좀 정리되려나
격리중인데 약은 어떻하지...
정신없다보나 하루가 횡...
본의아니게 식사량이 줌
식욕은 있으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적은양으로 생활...
완벽하게 아내의 식단으로 맹 다이어트중
업무강도는 여전히 출근과 동일
자세 안나오고 완전 벌받는 느낌
서서 일할수 있는 책상이 았던데....
구매 시기가 늦었으려나

4월 6일 수요일
특이 사항 없음
아내를 통해 비대면진료어플 확인함
닥터나우였던가
코로나 확진시 무료라고 했음
진료신청하다보니 전국의사들과 연결됨
신청시 코로나확진 문자캡쳐해야했음
신청후 대기중 집근처 병원은 전화로 산청하고
가족이 찾으면 된다고하여 대기중 취소하고
집근처 이비인후과에 전화로 진료함
세상 많이 좋아짐
이후 시청에서 불편한점 없냐고 연락옴
잠시 메르스때가 생각남

4월 7일 목요일
별다른 사항없음
아침에 일어날때 목이 많아 가라않고 잠김
코는 바짝바짝 마르는 느낌임
가래와 기침은 현저히 줄어듬
움직일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온몸이 쑤심
업무하면서 불편했던 자세가 내 허리를 작살낼듯.
내일까지만 참자
창문밖 사람들 소리가 왠지 부러움
잡담하는 학생
전화 통화하는 어주머니
택배기사님의 운반소리
두부아저씨 종소리
그냥 답답함
쉴때보는 뉴스도 그닥...

4월 8일 금요일
벌써 격리 6일차...
사실상 일요일부터 시작했으니 햐...
매일 화장실에서 손빨래하고
건조하지않게 하다보니 대학때 자취방 생각남
그때 놀러오던 친구들은 뭐하려나
아마......격리중이겠지....푸헐
다음주 출장이 하나둘 생기는중
오전으로 일이 정리되길 진심으로 비는중...
오늘도 시청에서 연락왔음
가족외 다른 사람이 안부를 물어주니 왠지 고마움
...
왠지 쉴때 홈쇼핑보면 사고픈 충동이 마구 올라옴
오늘은 보고에서 탕종류가 손짓함....
소주, 맥주, 흔들어....
뭐 그렇다고요...